미·소 정상회담 절충 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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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24일 UPI동양】「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24일「레오니드·브레즈네프」소련공산당 서기장과 상오와 하오 두 차례 모두 7시간 동안 회담하고 제2단계 전략무기 제한회담(SALT), 양국관계, 중동문제, 무역 및「유럽」안보회의를 토의했으나 11월의 「포드」-「브레즈네프」정상회담개최에 관해 아무런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키신저」장관의대변인「로버트·앤더슨」씨가 밝혔다.
미국관리들은 이날 회담에서 2단계 SALT협정의 조기타결을 위한 미측의 5개항 새 지침이 집중 토의되었으나 이에 관한 합의를 최종 승인케 될 「포드」-「브레즈네프」회담 개최가 결정되지 않음으로써 SALT협상이 난관에 부딪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키신저」장관은 이날 1차 회담을 마치고 있은 오찬 연설을 통해 자기와 「브레즈네프」가 『매우 훌륭한 출발』을 했으며 『양측의 집중적인 노력을 통해 양국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매우 괄목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 미·소 관계에 『몇 가지 실망사항』이 생겼으나 두 핵 강대국간의 전쟁가능성은 『무시할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천명했다.
오찬을 주재한「안드레이·그로미코」외상은 「브레즈네프」가 이날 아침의 1차 회담으로 『유쾌해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회담결과를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키신저」장관은 3시간동안의 1차 회담을 마치고 오찬을 든 뒤 폭우를 무릅쓰고 2차 회담에 들어갔는데 25일 중 3차 회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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