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 한국 사원 건립을 말하는 네팔「카르키」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외무장관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20일 출국)「네팔」왕국의「가이아넨르라·바하두르·카르키」외상은 우리나라 불교 지도자들과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네팔」「룸비니」성지에 한국 사원을 건립하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73년 창설된 한국「룸비니」개발 위원회(위원장 육인수) 홍수원 부위원장과 19일 만난「카르키」외상은 한국「룸비니」위원회가 적극적인 포교「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네팔」「룸비니」위원회는 한국사원을 위한 부지까지 마련, 한국 사원이 조속히 건립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67년 당시「우·탄트」「유엔」사무총장 주선으로 불교국 13개국이「룸비니」위원회를 구성한 후「네팔」은 정부 예산으로「룸비니」부지 개발에 앞장서 왔는데 한국은 14번째로 작년「룸비니」개발 위원회를 창설, 한국사원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3월께 대표들을「네팔」에 파견하여 건립 문제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 여러 나라는「룸비니」성지 개발에 공감을 느낄 것으로 믿으며「룸비니」성지는 모든 평화적 유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한「카르키」외상은「룸비니」성지에 한국 사원이 건립됨으로써 한국과「네팔」은 불교를 바탕으로 한 보다 긴밀한 유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