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4개 야당지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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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22일 로이터 합동】대부분의「사이공」신문들이 정부의 언론 탄압책에 항의, 정부공식 발표의 게재를 거부하고 지난 주말 수도「사이공」과 전국 주요도시에서 벌어진 반정부 군중 대회 보도에 치중하는 가운데 21일 경찰 당국은 유력 중립지「친·루안」(정론)등 4개 일간지를 압수했다. 적국의 4개 야당지 압수는 일간지들이 정부 발표를「보이코트」한 첫날에 발생했는데 대부분의 신문들은 20일「사이공」에서 있은 군중시위에서 36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는 정부 주장을 묵살하고 21일 새벽「사이공」접경 25㎞이내의 두 다리가 공산군 파괴 분자들에 의해 폭파되었음을『군사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하는 등 눈에 띄게 정부 제공 정보들이 지면에서 사라졌다.
유력지「친·루안」대변인은 당국의 공식 신문 압수령이 동지가 20일 밤「메콩」강 삼각주「칸토」시에서 있은「가톨릭」교 주도하의 반 부패 운동 집회를 보도함에 있어서 언론 규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인용했다고 밝혔다.
「친·루안」지는「칸트」집회에는「트란·후·탄」신부의 정부 규탄 연설을 듣기 위해 5천명 이상의 주민이 모였다고 현지로부터 보도했는데 이 집회는 일요일 월남도시에서 열린 최근의 수 차례의 반정부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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