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신발류 수입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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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호주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모든 종류의 신발류 수입을 잠정적으로 규제키로 결정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 호주 신발류 수출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22일 무역 진흥공사「멜버론」사무소 보고에 의하면 호주 정부는 신발류 수입의 급증으로 31개 신발류 생산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보고에 따라 수입 규제 조치를 취한 것인데 이 조치는 최소한 1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호주 신발류 수출은 수출시장에서 미국·일본·「캐나다」·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말 현재 수출 실적이 1백99만6천「달러」로 작년 동기의, 61만3천「달러」보다 3백2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9월말 현재 실적은 3백10만「달러」를 넘어섬으로써 미·일 시장의 침체를「커버」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한국산 신발류의 수입 규제는 미국과「스웨덴」이 이미 실시 중인데 이번에 호주가 새로 추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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