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유학 후…첫 독창회 갖는 소프라노 안경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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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작년 9월 서독유학을 마치고 귀국했던「소프라노」안경심씨(수도여자사범대학 조교수)가 귀국 1년만 에 오는 25일 하오7시 국립극장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지난71년 서「베를린」국립음악대학으로 떠나기 전 이미 여러 번 국내서 독창회를 가졌던 안 교수는 특히 서독에서 7번의 독창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었다.
『귀국 즉시 발표회를 가지려고 했는데 건강이 좋지 못해 이렇게 늦었군요.』
대학강의에 쫓겨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었다는 안 교수는 지난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발표회 준비를 해 왔다고 한다.
『외국 가서 배우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부하는 자세를 바로 갖고 싶었어요.』이번 발표회도 그렇기 때문에「레퍼터리」를 고전부터 낭만주의 시대, 그리고 현대까지 시대별로 나누어 순서적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안 교수가 이번 독창회서 부를 노래는「슈베르트」「브람스」「말러」「리하르트·슈트라우스」작품 등 17곡(「피아노」반주는 수도여사대 교수 김 석씨).
『어려운 작업이지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그는 이번 독창회로 자신의 노래를 더욱 넓고 깊게 늘려 가는 계기를 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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