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공급 확대 11월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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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공부는 연탄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석탄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지역별 연탄 배정량도 재조정키로 했다.
심의환 상공부 차관은 17일 최근 일부지역에서 연탄의 수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연탄의 지역별 배분이 고르지 못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날부터 상공부 수급 현황실을 설치하여 석탄의 생산·수송·소비 상황을 매일매일 파악함으로써 지역간의 수급 불균형을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심 차관은 또 석탄 공급량도 10월의 1백30만t에서 11월에는 1백69만t, 12월중에는 2백19만t으로 크게 늘려 월동기를 넘기는데 필요한 석탄량은 과거의 소비 추세로 보아 충분할 것이라고 전제, 행정 조직을 통해 공급 분배만 이루어진다면 전국 연탄 소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춘천 등 대도시의 연탄 사정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저질 연탄의 소비지 반입을 금지시키는 등 행정 시책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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