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유네스코」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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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17일 개막된 제18차 「유네스코」 총회는 북괴와 「산마리노」를 회원국으로 가입시켰다. 이날 「하기와라·도루」(주 프랑스=일본 대사) 임시 의장의 사회로 열린 회의에서 북괴 가입을 박수로 하자는 집행위의 결정에 따라 단 2분만에 표결 없이 북괴 가입이 결정됐다.
소련 대표는 『북괴의 가입이 한반도 통일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고 중공 대표는 『한국인 스스로 통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유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믿는다』고 말해 「유엔」 총회에서 북괴의 가입을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미국 대표도 『우리는 북괴의 가입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7번째로 연설한 윤석훈 주「프랑스」대사는 『6·23선언에 따라 남북한이「유엔」에 동시 가입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요지의 온건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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