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신문 하루 휴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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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1일 AP합동】월남의 신문 발행인들은 정부 비판 기사를 게재한 신문을 몰수할 수 있도록 규정한 「티우」정부의 언론법의 폐지를 요구, 일요일인 13일 하룻 동안 신문을 발행치 않기로 결정했다.
「사이공」신문 발행인 협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사이공」의 관영 및 친여지를 제외한 29개 일간지 발행인들이 10일 있었던 기자들의 언론법 폐지 「데모」를 지지하기 위해 13일자 신문을 휴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2년에 선포한 월남의 언론법은 정부 비판 기사를 보도한 신문을 정부가 몰수 할 것과 신문 발행인이 4만「달러」의 공탁금을 예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월남 상이용사 협회는 이날 월남 군인들은 부패를 옹호하기 위해 더 이상 희생할 수 없다고 성명하고 「가톨릭」 교도들이 중심이 된 부패 추방 운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상이용사 협회 성명은 이어 「티우」정권의 부패는 월남을 사상 최악의 약한 입장으로 몰아 넣었으며 우방국들로 하여금 월남을 외면케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한 부패의 계속은 전국민 특히 군인의 피와 뼈의 희생 위에 소수의 권력층만을 살찌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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