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강도 높아진 여 의원 발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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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 의원들의 원내발언은 비판강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느낌.
김효영 의원은 8일 국회본회의 질문에서『여당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여 오해를 살지 모르지만 할말은 다해야겠다』면서『서부 아프리카의 어느 공관은 영사기 한 대 없어서 필름을 갖고도 상영을 못하고 있는데 북괴는 한 달에 한번씩 선전 영화를 상영하며 PR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당하고만 있더라』고 의원외교단의 보고서를 인용.
김 의원의 발언을 듣고 김종필 총리는『공화당이 그렇게 세게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김용태 공화당 총무에게 농담.
한편 김 총무는『아직 발언을 안 한 소속의원의 원고내용을 검토하고 녹음기를 가지고 연습을 하도록 하라』고 김용호 부 총무에게 지시했는데 그래서인지 10일 첫 질문자로 내정된 박찬 의원은 8일 본회의 산회직후 본회의장에 들어가 마이크를 잡고 질문을 예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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