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만엥 달러로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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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판=양태조 특파원】문세광의 자금「루트」를 수사하고 있는 대판부경 특별수사본부는 4일 하오 문이 출국직전 대판공항 건물 안에 있는 동경은행 대판공항지점(지점장 중촌순일) 에서 일본돈 47만「엥」을「요시이·유끼오」의 이름으로「달러」로 바꾸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특별수사본부는 문이 출국하기 직전에 이같은「테러」자금을 일본 돈으로 갖고 있었다는 사실로 보아 출국 전에 돈을 주기 위해 문과 만난 사람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문은 지난 8월 6일 상오 10시쯤 동경은행 대판공항지점에 들어와「요시이·유끼오」외의 이름으로 된「패스포트」를 내놓고 한국관광에 필요하다면서 일화 47만 「엥」을 1천5백「달러」의 지폐와 바꾸어 갔다는 용기이다.
그런데 문이 김호룡으로부터 공작금조로 1만「엥」권 80장(80만「엥」)을 받은 날짜는 7월 25일이며「유끼오」의 이름으로 된 가짜 여권을 발급 받은 날짜는 7월 27일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8월 6일 서울로 떠나기까지 돈을 바꿀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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