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선출 1차 투표선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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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 당수를 뽑아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기 위한 신민당 전당대회가 22일 상오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렸다. 대회는 상오 11시 30분 총재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갔으나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인 3백 65표(재석 7백 29명)를 얻은 후보가 없어 2차 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 후 고흥문 후보는 다수득표를 한 김영삼 후보를 밀어주기로 하고 후보사퇴를 선언했으며 이철승 부의장은 김의택 당수 권한대행을 지지, 사퇴해 2차 투표에는 김영삼 김의택 정해영 세 후보가 나섰다. 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득표순위에 따른 2명이 3차 투표에 나서며 최고득표자가 총재에 선출된다.
1차 투표 결과로 보아 김영삼 김의택 두 후보 중에서 당 총재가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7백 29명이 참가한 1차 투표결과▲김영삼=1백 97표▲김의택=1백 42표▲정해영=1백 26표▲고흥문 1백 11표 ▲이철승=1백 7표 ▲무효=46포. 이중 김대중이라고 쓴 표가 30여 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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