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 익스포·호스트 사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6일 국무회의에선 미국서 열리고있는「익스포74」의 「한국의 날」에 누구를 보내 「포드」미 부통령을 영안 하느냐는 문제를 두고 토론.
가장 적임자로는 함병춘 주미대사가 있으나 「한국의 날」이 바로 「8·15」기념식과 겹치기 때문에 장관급에서 한사람이 가야한다는 것.
김종필 총리가 처음에는 『국회도 정상화됐으니 구태회 무임소장관이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했으나 구 장관의 사양으로 외무·상공·문공장관 등이 대상에 올랐다.
남미순방중인 윤위영 문공장관이 현지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오자 이규현 문공차관은 『윤 장관은 이미 동경에 도착했다』고 보고. 민관식 문교장관이 『그렇다면 외무장관이 가야겠다』고 하자 김동조 외무장관은 바빠서 못갈 형편이라고 다시 사양. 장예준 상공장관은 『개관 때 한번 갔었다』면서 소관업무와 관계없이 장관중의 한사람이 가야한다고 제의, 결론은 나지 않았으나 구 장관으로 낙착될 것이라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