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 상공서도 지상과 교신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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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태평양이나 대서양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지상관제소와 계속 교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캐나다」·「유럽」각국은 해상을 날으는 항공기와 항시 접촉을 할 수 있도록「항공위성」을 정지궤도에 올려놓는다는「공동정지위성계획」을 세우고 이에 관한 협정에 곧 조인할 예정.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대륙간을 날아다니는 항공기가 태평양이나 대서양에서 교신이 중단되는 불편이 없어지게 되어 항공교통에 큰 변혁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공동정지위성」계획에 따르면 항공위성이 발사되는 시기는 77년이나 78년께.
미국에서 만든「선·델타」3914형「로키트」를 사용, 무게 수백㎏의 두 위성을 태평양이나 대서양비행「루트」위 약3만6천㎞ 높이의 상공에 올려놓는데 이 항공위성은 초단파의 무선송신장치와 L「밴드」의 송신기 이외에 항공기에서 발신되는 위치측정을 위한 측위신호에 응답하는 전자장치를 갖춘다는 것.
앞으로 항공위성을 이용하면 현재 실용화되고있는 TV 우주중계처럼 똑똑한 음성으로 위성의 시야에 들어와 있는 범위 안에서는 어떤 지점까지도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항공기가 위성에 측위신호를 보내면 이것을 지상국에「릴레이」하고 두 개의 항공위성으로부터 얻은 신호의 시간차를 전자계산기에 넣으면「레이다」에서처럼 항공기의 위치를 항시 기상관제소가 알 수 있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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