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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의 낙원 리오데자네이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제적으로 검거대상에 올라있는 거물급 범죄자들의 대부분은 끝내는「리오데자네이로」에 나타나기 때문에「리오데자네이로」는 세계의 도망자 집합소라고「리오데자네이로」시민들은 부르고 있다.
자신의 고국을 한때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들 탈출자들은「리오데자네이로」에서 무엇을 하고 지내나?
영국 희대의 열차 강도「로널드·비그스」-그는 지난 63년 사건을 저지른 후 체포됐다가 탈옥, 호주를 거쳐「리오데자네이로」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지금은「팝·뮤직」계에 투신,『메일·백(우편가방)·블루스』라는「재즈·초크」음악을「레코드」에 취입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한사람「코카인」을 밀수입한 혐의로 최근에 미국으로 인도된「마이크·춘」은 이곳에서 담배광고를 비롯한 각종「텔리비젼」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름난 도망자들의 이곳 생활은 각양각색이다.「비그스」는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에는 목공일을 하는 등 도망자들이 새로 찾은 직종은 다를 뿐더러 생활정도도 초라한「아파트」에서 호화판 해변「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각각 다르다.
이들은「브라질」법무 당국이 그들을 외국인 특수감옥인『외국인 힐튼』에 수용하면 서로 어울리게 될지 모르지만 대체로 서로 만나지 않는 것 같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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