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합의사항에 신경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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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의원들은 대체로 국회소집을 반기면서도『긴급조치거론이 법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합의에 신경이 쓰이는 모양.
오세응 원내 부 총무는『헌법에 원내발언 면책특권이 있고 헌법이 최상위법이므로 제한이 없다』는 주석을 달았으나 박영록 의원은 당연한 것을 구태여 합의사항으로 명시한 까닭이 있지 않겠느냐고 고개를 갸우뚱.
몇몇 의원은 긴급조치에 위반된 사항은 면책특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여당의 법 해석을 용인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했으며, 박용만 의원 같은 이는 법 해석이 문제가 아니라 자제하자는 정치적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한편 고흥문 부총재는 임시국회소집문제를 놓고 몇 차례 당 간부회의를 하면서 부총재들을 소외시킨 처사를 비판하고『이럴 때일수록 중지를 모아야한다』고 서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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