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외 발언은 막기로 공화|긴급조치 1·2호 치중 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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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임시국회소집이 오는 8윌1일로 확정됨에 따라 국회운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신민당은 이번 제89회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대통령긴급조치1, 2호(개념논의금지와 군재 설치)에 대한 해제건의안을 제출하는 한편 긴급조치에 대한 질의를 통해 인권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이민우 원내총무는 26일상오 이 같은 당 방침을 밝히고『대통령긴급조치 3, 4호(경제 및 민청학연·학원관계)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다루도록 되어 있지 않지만 신민당의원들의 질문에는 포함될 것』이라면서『3, 4호 긴급조치해제 건의안은 9월 정기국회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필요하다면 이번 국회회기 중 상임위개최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26일 원내대책위에서 긴급조치 거론은 법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다는 합의사항은 헌법80조에 의해 원내발언면책특권이 인정된 헌법의 테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긴급조치에 위배될 경우 면책특권이 없다는 여당 측의 해석에 구애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화당은 신민당이 내놓을 긴급조치해제건의안을 법사위에 계류시킨 채 9월 정기국회로 넘기거나 이번 회기 중에 표결에 붙여 부결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공화당은 특히 긴급조치와 관련된 야당의원들의 과격한 발언이나 의제 외 발언 등에 대해서는 위원장, 또는 의장이 국회법에 따른 경고·발언중지 등을 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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