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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패션·쇼」로 이웃도서관 큰 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6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5시까지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 안 「파라다이스」 수영장에서 「디자이너」 들의 모임인 「하이·패션·클럽」이 수영복 의상 발표회를 하면서 흥을 돋우기 위해 「밴드」와 가수를 동원, 소란을 피워 수영장 옆에 있는 시립 종로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1천여명의 열람 학생들이 공부에 큰 지장을 받았다.
「하이·패션·클럽」은 이날 하오 2시부터 3시간 동안 10여명의 「모델」을 동원, 「서머·페스티벌」을 가졌는데 상오 11시부터 고성능 「마이크」 2개를 장치하고 4인조 「밴드」가 「기타」·「오르간」·「드럼」 등으로 연주했다.
이 때문에 종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은 「밴드」 소리 때문에 책을 볼 수 없다고 도서관측에 항의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창 밖으로 수영복 차림의 「모델」들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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