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길더」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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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관상대는 4일 상오9시30분을 기해 태풍통보 제2호를 발표, 북상중인 태풍「길더」호가 「오끼나와」남쪽 2백㎞해상까지 지출, 매시 16㎞로 북북 서진하면서 중심부에서는 초속 40m, 1백㎞반경에서는 초속 25m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밝히고 부근 해상을 항해중인 선박에 다시 주의를 당부했다. 관상대는 중심 기압 9백55「밀리바」의 이 태풍이 계속 같은 속도로 진항하면 5일 상오6시쯤엔 「오끼나와」서쪽 2백㎞ 해상까지 진출하고 6일엔 우리 나라에도 북상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상대는 특히 이 태풍이 우리 나라 쪽으로 북상할 경우 장마전선을 밀고 오면서 태풍과 함께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4일 현재 상층에 세력이 큰「오호츠크」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그 세력 때문에 태풍이 직접 우리 나라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관상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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