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재에 뚜렷한 발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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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현대 공간회는 서울대 미대 출신의 40전후한 작가 「그룹」. 지난봄 대구에까지 내려가 전시회를 가졌는데, 이번 9회전이 된다 (7일까지 덕수궁). 68년에 발족해 회원은 최종태 오종욱 이정갑 최병상 주해준 김광규 최충웅 고영수 (재미) 제씨인데 비교적 착실한 「그룹」의 하나이다.
회원들은 터무니없이 앞지르고 있는 실험적 전위 활동을 피하는 편이고, 조금씩 다듬고 붙여 자기 세계를 구축해 나가려는 경향이다.
그들은 동·철·목·석·석고·PVC·「시멘트」·「테라코타」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그들의 발상을 비교적 뚜렷이 표현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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