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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억원어치 제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무허가 독극물제조판매업소에대한 일제수사를 벌이고있는 서울지검보건부 박남룡검사는 11개무허가 제조업소에서 제조판매한 무허독극물이 모두 58억원어치나 된다는 혐의를잡고 이들 업소대표를 모두 입건, 25일 소환수사중이다.
검찰에따르면 이들 화사가운데 진해화학은 지난해1월1일부터 황산26만7백t(싯가48억원)을 허가없이 제조판매하고 한국「폴리에스텔」은 「메타놀」 6백70마낳(싯가 1억7천만원), 한국종합화학과삼양사·대한화섬은「메탄놀」 5억2천여만원어치를 제조, 판매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무허독극물의 대부분을 섬유·화장품·제지·「플라스틱」·고무·「페인트」등을 만드는 큰「메이커」에 몰래 팔아왔다는 사실도 밝혀내고 보사부와 상공부가 이들 무허업소에 대한 단속을 전혀 하지않았었다는데 따른 이면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무허독극물을 위생당국에 조회한결과 대한화섬·삼양사·한국종합화학등에서 제조한 「메타놀」은 취급부주의로 체내에 스며들어가면 시신경장애를 일으켜 눈이 흐려지고 현깃증·두통·복통·설사등을일으키고 몸안에 10㎖이상축적되면 혼수상태에빠져 생명까지도 잃게된다는 것이다.
동원화학에서만든무허 「암모니아」는 「개스」를마시게되면 혈압이 오르고 기관지염·폐렴·편도선염·위장장애등을 일으킨다는 것.
진해화학·영남화학등에서 만든 황산은 몸에 묻으면 피부다 타 화상을 입는등 위험성이 많다는 것.
한편 소환된 11개회사대표들은 검찰에서 혐의사실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소환출두한 11개 회사의 대표등 관계자는다음과 같다.
▲한국「티타늄」전무박동근 ▲원자화학공사대표 현덕삼 ▲한국비철금속대표 허영 ▲대한화섬기술이사 김인준 ▲동원화학전무박승연 ▲선경합섬이사 박승효 ▲진해화학 송영백 ▲영남화학김일성 ▲한국포리에스텔박태용 ▲삼양사상무 이두종 ▲한국종합화학이사 이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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