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파동 이후 계속적인 불황 때문에 고전하고있는 원양업계는 6월 20일부터 열릴 국제해양법 회의를 앞두고 「2백 해리 경제수역 안」 지지국이 자꾸 늘어나자 수심이 가득.
기름 값과 각종 선구대가 70∼2백%나 뛴데 반해 어획량은 지난해의 70%수준도 안 되는 실정이므로 만약 어장까지 좁아진다면 『줄 도산』을 면하기 어렵다는 게 업자들의 하소연이다.
한데 업자들이 이처럼 동동걸음을 치고 있는데도 국내최고의 입회비(1백만 원)를 받는 한국원양협회(회장 박원빈)는 만사태평.
미·소·EEC제국 등이 2백 해리 경제수역 안을 지지, 대세가 크게 기울고 있는데도 이 안이 채택될 경우 어느 정도의 타격을 받을 지에 대해서는 『당국이 계산할 것』이라고 미루기만.
심지어는 우리 원양 어선단의 조업어장이 2백 해리 안에 얼마나 있는지조차 조사해놓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