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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농구 최고의권위|「쌍용기」출전 24「팀」의 전력평가|신일·명지·경복·수도공등 변화·투지 막강한 사파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남고부> 지난4월의춘계연맹전과서울학도체전에서나타난바와 같이 신일고·경복고·수도공·용산고·명지고등 서울 「팀」과 계성고·전주고등 지방 「팀」들의 일대 각축으로 우승의 행방이 가려질 듯-.
좀더 우열의 폭을 가린다면 연맹전의 우승교인 신일고와 2위인 명지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수도공, 그리고 학도체전의 우승교인 경북고가 막강의 4강, 일단 남고부의 우승은 이 4파전으로 보아 틀림이 없겠다.
신일고는 완벽한 「팀·플레이」를 자랑하는 남고부의 정상이며 수도공과 명지고는 신예다운 투지의 「팀」, 그리고 경복고는 「가드」 홍정화를 주축으로하는 변화많은「팀」으로서 이들의 열전은 전혀 예상이 어렵다.
그러나 이밖에도 연맹전에서 4강으로 활약한 용산고와 전주고·계성고등이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남고부 판도의 큰변화도 가능하다.
각 「팀」의 특징으로 보아 전주고·대경상·성동공·수송전공등이 속공을 구사하는 반면 나머지 「팀」들은 안정된 「세트·플레이」로 밀고나으며 더욱 비장의 무기를 지니고있어 조마다 의외의 결과를 낳을수도 있다.
하지만 대형이거나 득점력이 높은「스타」는 경복고·신일고·수도공·명지고등 일부 「팀」에 편재, 우승고지에는 일단 유력한 입장이다.
1백91cm로 고교농구최장신「센터」인 수도공의 조명수를 비롯, 명지고의 진효준, 신일고의 황유하등의 각축도 판도변화에 크게 기여할것이지만 경복고의 이성원, 신일고의 이동균, 명지고의 박성희등 개인기가 뛰어난 이들의 활약여하가 우승의관건이라 하겠다.
이렇듯 치열한 패권다툼과 함께 연맹전의 준준결승전에서 신일고에 계속 「리드」해 나가다가 「타임·업」 2분전에 역전패를 당한 수도공과 학도체전에서 경복고에 1 「포인트」차로 뼈아프게 우승을 잃은 수도공의 설욕전은 대회의 최고 「피크」를 장식하고도 남겠다.

<여고부>
군웅 할거가 예상되는 남고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숭의여고의 아성이 무너지느냐가 문제-.
1회대회이후 다섯차례나 쌍용기를 획득했으며 금년에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숭의여고로서는 덕성여고와 배성여상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
숭의여고는 오랜 전통과함께 여고1급의 「팀·플레이」를 구사하는「팀」인 반면 덕성여고는 1백86cm의 장신인 조영난을 주축으로 『타도숭의』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신예 배성여상 역시「팀」 창설후 최강의 「멤버」로 쌍용기에 도전하고 있다.
숭의-덕성-배성간의 3파전은 승의여고가 지난 연맹전에서 월등한 「스코어」차로 우승, 일단 유리한 입장에 있으나 덕성여고와 배성여상도 공격과 수비에서 「팀·칼라」를 일신했기 때문에 간일발차의 승부로 예상된다.
이들 3개 「팀」이외에 연맹전의 준결승전에 오른 서울여상을 비롯, 상명여고·숙명여고등 서울 「팀」과 진주여고·마산여고·동주여상·혜화여고등 지방 「팀」들의 추격도 만만치않다.
더욱 여고부는 서울「팀」과 지방 「팀」간의 실력이 평준화되어있어 예선 돌파가 첫관문이며 그날의「컨디션」이 크게 문제되는 여자부경기인만큼 막강의 「팀」이라해도 예선탈락의 위험부담마저 지니고있다.
특히 정숙자·이명자 「콤비」가 주축인 서울여상을 비롯, 농구명문인 숙명여상·상명여고·신광여고등 모든 「팀」은 대회를 앞두고 몇몇「팀」의 우세설을 부인하면서 연습에 한창이어서난전이예상.
여고부 경기는 한마디로 12개 「팀」의 혼전속에 3강의 패권다툼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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