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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섀킬 오닐 42점 '공룡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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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센터' 섀킬 오닐이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26득점·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LA 클리퍼스를 1백2-85로 물리쳤다. 오닐은 후반에만 29점을 몰아넣었으며 시즌 최다인 42득점(7리바운드)으로 기염을 토했다.

오닐은 24개의 슛을 날려 15개를 적중시켰으며, 14개의 자유투 중 12개를 림에 넣었다.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온 자유투 성공률이 93%였다는 것은 또 하나의 '경이로운 기록'이다.

오닐과 호흡을 맞춘 브라이언트도 26득점과 7리바운드로 도왔다.

전반전은 클리퍼스가 앞서 달렸다. 에릭 피아트코프스키와 라마르 오돔의 공세로 1쿼터를 29-23으로, 2쿼터를 43-35로 리드했다. 3쿼터 7분까지도 66-60으로 앞섰으나 오닐이 승부를 갈랐다. 오닐은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혼자서 8득점을 쑤셔 넣으며 70-68로 역전을 이끌어냈다.

4쿼터는 레이커스의 독무대였다. 흐름을 탄 레이커스는 쉬지 않고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골밑에서 주고받는 콤비 플레이는 클리퍼스의 혼을 빼기에 충분했다. 레이커스가 32득점한 4쿼터에 클리퍼스는 17득점에 그치며 무너져 내렸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주전 센터가 빠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5-88로 물리쳤다. 올스타 출신의 센터 브래드 밀러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자 페어서스는 골밑에서 헉헉거렸다. 4쿼터에서만 12득점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아비다스 사보니스(16득점·7리바운드)를 막을 도리가 없었다.

한편 피닉스 선스는 연장 접전 끝에 숀 매리언(30득점·10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토론토 랩터스를 95-91로 눌렀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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