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임공관도 상주하는 북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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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가 최근 중남미 「아프리카」중동지역에 사절단을 「게릴라」식으로 파견, 이 지역 우리 수교국에 대한 외교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우리 외무부도 분주해졌다.
특히 북괴는 그들의 약세지역인 중남미지역에 집중공세를 취해 지난 18일엔 「가이아나」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합의했고 이보다 앞서 「파나마」와도 수교교섭이 진전돼 거의 합의단계에까지 갔다가 저지 당했다.
북괴는 「가이아나」와 외교관계를 맺으면 수교국은 모두 63개국이 된다(한국 수교국은 93개국).
북괴는 수교국 중 겸임대사관을 둔 곳도 직원을 교대로 장기 파견시켜 사실상 상주대사관과 다름없이 운영하는 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외무부관계자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이 올 가을 「유엔」총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이미 강구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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