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들 좌파 정권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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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설>
「프랑스」인의 보수기질은 이번 선거에서도 최종선택에서 좌파세력을 거부했다.
65년「드골」-「미테랑」대결과 73년 총 선에서 보였던『초반=좌파 우세 결선=「드골」파 승리』라는「프랑스」인 투표「패턴」이 결국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선거는 다시 입증해 주었다.
이번 선거의 초점은 공산당의 정권참여문제.「지스카르」와「미테랑」의 선거쟁점은 초반에는 경제·사회정책에 주안점이 있었으나「미테랑」의 우세전망과 함께 공산당 정권참여가 「클로스·업」되자「지스카르」진영은 ▲구주공산정권이 모두 소련에 지배되고 있으며 ▲공산당과 사회당의 협력은 반드시 공산당에 지배권을 빼앗기게 마련이고 ▲동구처럼 일단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공산당정권의 위험을 경고했었다.
특히「미테랑」의 좌파정권이 들어설 경우 야당이 지배하는 의회와 대립이 불가피하여 헌정위기가 조성, 정국불안정이 예상된 것도「미테랑」의 패인이었다. <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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