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의 방첩효과 묻는 외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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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서울에 온「뉴질랜드」의「화이트헤드」국회의장 일행은 정일권 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간 대치상태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북한의 공군력은 어느 정도며 경비정·잠수함은 몇 척인가』『김일성이 소련에서 교육을 받았다는데…』『중-소 틈바구니에서의 북한의 외교방향은 어떤 것인가』등.
정 의장이 최근의 북한사정과 대남 도발 교착상태의 남-북 대화 등에 관해 설명하면서 『김일성은 소련군소령 출신』이라고 알려주자『그게 사실이냐』며 의외라는 표정.
그들에겐 퍽 생소할 서울의 야간통금도 화제에 올라『통금제도가 간첩을 잡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고 물었는데 정 의장은『부인들은 남편의 귀가시간이 빨라져 통금을 환영하고있다』고「조크」를 섞어 설명해『그럴법한 얘기』라며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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