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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 재산대리인은 7촌조카 박정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박영복은행사기대출사건은 박이공법으로 지적한 정지영씨(40)가 그가 이민한 미국「뉴요크」에서『모든 사기사건의 주요역할은 박의 관계회사이사인, 박정훈씨(42)와 정병일씨(35)가 도맡아 했다』고 주장함으로써 새로운 입증을 위한 검찰의 계속수사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박영복은 기업은행융자사건의 공판에서도 전기업은행장 정우창피고인에게 사례금을 전해준것은 주로 정지영씨가 도맡았다고 진술했으나 정지영씨는 오히려 박영복이 전한것이라고 엇갈린 말을 한것으로 알려지곳있어 이부분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지영씨에 대해서는 그가 아직 이민여권만 가지고 있기때문에 필요하면 소환을 요청한다는 입장에있으며 정씨자신도 수사기관에 모든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해왔다는것이다.
【뉴요크동양】 박영복사건과관련, 의혹의 미국이민을 온것으로 전해진 정지영씨는 1일 이곳「뉴요크」에서 박의 하수인으로서의 해외 재산도피설, 중소기업은행간부의 종용에 의한 이민설등 자기에 관련된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박영복의 재산은 박의 7촌조카인 박정훈씨가 모든 것을관리한다』 고폭로했다. 1971년에 김녹통상상무로 취직그후 전무로승진, 1972년6월 「밍크」 모피 위장수출사건때까지 박의 회사에서일해왔으나 김녹통상을 「범죄집단」 이라고 지적 박과여러차례 언쟁까지 해은사이라고 주장한 추씨는 이날 자기에게 『혐의가 있다면 모든수사에 헙력할 용의가 있다』 고 밝히고 해외재산도피설을 극구부인, 미「퍼스트·내셔널·시티·뱅크」 (FNCB)의 자기구좌번호 088836960182 (1일 헌재 잔고9백79「달러」98 「센트」) 를 공개하면서 미국 신용 조사처에 자기의 모든 예금거래 실적등을 조사해보라고 말했다.
매일같이 자기의 이름이 크게보도되고있는데 대해 『너무나억울해서 잠을이루지못한다. 박은 법죄인이모로자기 (정씨) 를 믿고 돈을맘긴일이 없다』 그 말한 정씨는 현재 수사선상에 나타나지도 않은 박정훈씨와 정병일씨 (남경합천출신·S대졸업)를 잡으면 환히드러날 것이라고 거듭강조했다. 정씨는 또 자기가 김녹봉 상재직당시 이루어진 대부관계는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받은 원자재도입용 약2억원밖에 없었으며 그때도 은행간부들에게 자기가돈을 전달한것은없으며 모두 박영복자신이 직접했기때문에 자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고 기업은행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외국부 실무자들뿐이었다고 거듭 결백을 내세웠다.
1972년9윌의 자기부인및 자녀의 미국이민, 1973년5월의 자기자신의 이민경위를『돈좀벌어서 떳떳이 살아보자는것』 이라고설명한 정씨는 『떠나올때 박으로부터 「사정이 되었더라면 여비라도 도와줄덴데 정전무복이없다」 고 말하며내준돈 20만원밖에 없다』고 잘라말하고 『만일 해외재산도피를 한다면 「홍콩」에 자주 들탁날락한 심복 정병일씨가있는데 어째서 밤낮 싸우기만 하는나를 시키겠느냐』 그 반문하기도했다.
이민올때 가져온돈이라고는 『긁어모아 2천 「달러」밖에 되지않았다』 고 말한 그는 현재「뉴요크」 「퀸즈고」에 20명이 채못돼보이는 단간 「아파트」 에 부인 (「플라워·아파트 고용원·월급7백 「달러」) 장남(7) 장녀 (5) 와 함께 평범하게 살고있었다.
현재 월봉4백 「달러」로 봉제공장 재단일을 하고있는 정씨는 부인이 하루에18시간썩 고철을 만지기때문에 손톱까지 빠지는 이형편을 보면 『날더러 박과공모해서 재산을 해외에도피시켰다고는 말할수 없을것』이라고 울먹이면서 『박은나에게 이곳 「뉴요크」 의 완구대리점까지 거절한사이』였다고 자신의 무관을 거듭주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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