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박성철 "전쟁상태" 공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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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공부 대변인 김동호 보도국장은 9일 성명을 통해 지난8일 평양방송은 남북조절위 평양측 공동위원장 대리인 박성철이 지난 7일 캄보디아 망명정부 대표단의 평양방문을 환영하는 군중대회에서 『지금 우리의 정세는 남북정전협정 발효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한반도의 현 정세를 전쟁상태로 표현했다고 지적, 『남북대화에서 북한측 주역을 맡아왔던 박성철이 부총리의 자격으로 이같은 말을 한 것은 북한 공산집단의 전쟁준비상태를 스스로 폭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성철은 우리의 학원사태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며 모든 힘을 다하여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주목할 발언을 했다고 설명한 김 국장은 『박의 이러한 발언은 대남 폭력혁명의 공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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