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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값 현실화방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회상공위는 29일 이틀째 장예준 상공장관을 상대로 석유회사를 비롯한 독과점품목의 폭리문제와 물가대책·무연탄 수입문제 등을 추궁했다.
신민당의 김원만·신상우 의원은 정유 3사를 비롯, 작년 한햇동안에 폭리를 취한 독과점 업체에 대해 이익금의 일부라도 사회에 환원시키는 방안은 없느냐고 따졌다. 신 의원은 특히 석유자본가들의 횡포를 막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특별조치를 취해서라도 우리에게 불리한 계약내용을 갱신할 용의는 없느냐고 묻고 독과점품목으로 폭리를 취한 업체들에 대해 상공부가 직접 폭리내용을 조사해 볼 용의는 없느냐고 따졌다.
권성기 의원(공화)은『산유국과의 직접거래 또는 산유국에 우리의 정유공장을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은 없느냐』고 물었다.
장 장관은 28일 회의에서『탄가를 현실화해 생산을 늘려야 하지 않느냐』는 문부식(신민) 의원의 질문에 대해『석탄 값을 현실화하여 석탄 증산을 해야 한다는데 정부도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하고『탄가의 인상률과 인상시기는 다음 비공개회의에서 밝히겠다』고 답변했다.
장 장관은 4월 중순에「벙커」C유 값을 35%올린다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최형우 의원(신민)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공개 회의에서 답변하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상공위원들은 인상요구 내용이나 이에 대한 정부조정방침이 공개되면 일시품귀나 가수요 등의 우려도 있다고 인정,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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