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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창고서 메틸 알콜 훔쳐 마시고 재소자 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김해교도소 기결수10명이 지난 22 소내 위생부에 있는 「메틸알콜」을 훔쳐마시고 복통을 일으켜 2명이 숨지고 8명은 중태에 빠져 이 중 4명은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1일 재소자 최철수씨(21·군무이탈) 등은 상오 7시30분 출역을 나갔던 길에 창고에 들어있는 「메틸알콜」6 「컵」을 훔쳐내 대기실에 숨겨뒀다가 22일 하오5시 10명이 이중 4홉을 나누어 마신 끝에 하오7시쯤 복통을 일으켜 이중 최씨와 이상만씨(22·폭행) 등 2명이 숨지고 8명은 중태에 빠졌다.
교도소는 22일 밤 12시쯤 중태에 빠진, 8명 가운데 김성운씨(22). 이명우씨, 김의일씨, 손덕유씨 등 4명은 김해읍 제민욋과에 입원시켰다가 24일 상오2시 부산 성분드 병원으로 옮겼다.
재소자들은 술을 마시기 위해 교도소 위생부에 있는 메틸 알콜을 훔쳐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당직 교도관 2명을 직무유기혐의로 입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펀 배대훈 김해 교도소장(53)은 담석증으로 앓고 있다가 24일 상오 11시 재소자들의 중독 사건에 「쇼크」가 겹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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