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스타」쟁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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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들국화는 피었는데』(영화진흥공사제작)『13살 소년』(신「필름」제작)두 영화에 동시출연 중인 꼬마「스타」김정훈군의 촬영「스케줄」을 놓고 납치촌극까지 벌어져 화제.
『13살 소년』을 제작중인 신상옥 감독은 19일 낮12시30분쯤 김포공항에서「스탭」「캐스트」진과 함께「로케」를 떠나기 위해 부산행 1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공항에 도착한 김정훈군을 영화진흥공사 제작부원3명이「택시」에 납치(?), 시내 쪽으로 달리다가 김군의 부친 김영희씨가 10분간 추적해서 빼앗아(?)왔다는 것. 신 감독은 영화진흥공사가 두 작품이 비슷하다고 판단, 문공부에『13살 소년』의 제작을 보류토록 요청한 점으로 보아 김정훈군의 납치는 고의적인 제작방해라고 흥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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