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빈국가군의「제4세계」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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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18일UPI동양】석유위기로 말미암아 극빈국가군으로 이루어진『제4세계』가 출현했으며 따라서 지금까지 개발도상국가들에게 제공되어 온 국제원조의 방식과 목적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유엔」교육과학문학기구(UNESCO)사무국장「르네·마외」씨가 18일 말했다. 「유네스코」「파리」본부는 18일 한 성명을 발표, 「마외」사무국장이「유네스코」l백31개 회원국에 제출한 그의 연례보고서에서 이 같은 점들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마외」사무국장은 이 연례보고서에서 제3세계의 경제상태는 최근 수년간 크게 변모했으나 최근 갑자기 촉진된 몇 개월간의 사태들이 있기까지는 아무도 이를 주시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 아무도 그 의미를 평가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장애가 많아 치열한 경쟁에 견디어 낼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제4세계라고 불리기 시작한 개발도상국들과 국내「에너지」자원이나 중요원료들을 가지고 있는 개발국가들 사이에는 구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다 개발도상국가들은 그들 자신의 개발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단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협력체제에서 적극적인 몫을 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국가들은 국제기금들에 대해 그들이 하고 있는 이상의 기여를 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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