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 2천6백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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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 대변인 윤주영 문공장관은 19일 성명을 발표, 『북한 공산 집단이 최근 날이 갈수록 대남 방송을 통해 내부 분열과 폭력 투쟁을 선동, 그들이 무력 적화 통일의 이른바 「결정적 시기」를 조성하는데 얼마나 급급해 하는 가를 실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그들이 하루 빨리 대남 폭력 투쟁의 야욕을 버리고 평화 통일을 위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한달 동안에 북괴가 무려 2천6백48건의 대남 방송을 자행했으며 이것은 작년 10월의 1천4백14건에 비해 약 2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윤 장관은 지적했다.
윤 장관은 『작년 10월 이후 주로 학생·종교인·지식인들을 선동해왔던 북한 공산 도배들은 그들의 서해 만행 후 우리 국민의 단결과 안보 태세가 굳어지자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노사 분규를 조장하고 근로자가 폭력 투쟁에 앞장설 것을 선동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2일 부터는 매일 우리 지도층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내부 분열과 대중 봉기를 선동하더라도 우리 사회는 결코 동요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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