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토지사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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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변갑규 검사는 15일 서울근교와 경기도일원을 무대로 땅주인의 주민등록을 위조, 합법적으로 다른 사람의 인감을 등록한 뒤 10여억 원 상당의 토지를 팔아 넘기거나 가로챈 김종원(40·서울 성북구 안암동 대광「아파트」), 이재교(35·도봉구 미아1동 551의89), 강태원(93·성북구 안암동 1가96의2) ,박동근(35·주거부정), 윤인섭(68·주거부정), 김원상(40·주거부정), 유상준(36)씨등 7명을 공문서·사문서위조 및 동행사·공정증서 부실기재·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하고 용산파-답십리파 등 다른 사기단 11개파 30여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물색·소개·위조·처분조 등 4개 별동조직을 갖고 지난70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수원 등지와 서울 영동지구를 비롯, 근교의 땅 수만여평을 사기매매 또는 담보설정을 해왔다는 것이다.
구속된 김종원씨는 처분조의 두목으로 위조범들로부터 위조서류를 사 가지고 땅을 사취하는 자이고 윤인섭씨는 도장위조전문가로 각 등기소의 등기소장인과 동회장인 등을 전문으로 위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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