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백19일 개회했지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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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대 국회는 12일로 개원1년. 그동안 정기국회와 세 차례의 임시국회로 1백19일을 개회했지만 올해 들어 대통령긴급조치를 비롯한 중요 국정엔 국회가 방관자로 그쳐 의회의 무능을 드러냈다는 것이 의원 대부분의 솔직한 반성론.
신민당의 고흥문 부총재는 『국회가 연중 개회했다 하더라도 꼭 열어야할 때 문을 닫고 있다면 의미가 없다』고 했고, 황명수·고재청등 초선의원들은 『국회가 무엇을 했다고 내세울 것이 없는데 실망했다』고 했다.
그 동안 공화당의 이상철·임충식 두 의원이 별세, 결원된 채이고 유정회의 김재규 의원이 전직을 위해 사퇴, 송효순 의원이 승계했으며 통일당의 박병배 의원이 선거소송에 이겨 임호씨의 뒤를 이음으로써 원내의석분포는 △유정 73 △공화 70 △신민 52 △무소속 20 △통일 3명(모두 2백17명)으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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