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 서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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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슬로 25일 AP 합동】「솔제니친」은 25일 밤 「오슬로」에서 처음 TV 「인터뷰」를 갖고 자신은 아직 서방세계에서 영주할 장소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국가의 선택뿐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스웨덴」 한림원에 서한을 보내 금년 12월 10일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 지난 1970년 그가 받은 「노벨」 상금을 수령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약 8만 8천 달러에 달하는 이 상금은 현재 「스위스」의 한 은행에 예금되어있다.
「솔제니친」은 「노르웨이」에 영주하지 않고 25일 「오슬로」를 떠나 선편 혹은 열차 편으로 「스위스」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친구인 화가 「비트르·스파레」씨는 곧 솔제니친이 「노르웨이」에 소련과 유사한 환경이 없고 자녀들의 노어교육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생각, 「노르웨이」 영주를 단념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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