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부진아 특수지도-고교신입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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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교육위원회는 22일 고교입시제도개선에 따른 신입생의 학급편제는 정상학급편성을 원칙으로 하되 지진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특정교과별 편성지도는 교수 및 학습방법개선연구의 하나로 실험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위는 이날 교육구청장 및 고등학교장회의에서 후기고교의 경우 선발고사에서 2백점 만점에 최소한 75%의 성적은 얻은 학생들이므로 전반적인 우열반편성은 필요 없으나 영어·수학 등 몇몇 주지과목은 과목별로 특수반을 편성, 지도할 수 있다고 했다.
시교위는 특히 중학교진학대상자중 정신박약아와 학습지진아를 우선 대상으로 하여 국민학교에 특수학급을 편성하기로 하고 올해는 시험적으로 각 구청별로 1개 학교 1학급씩 4개 국민교에 4개 학급의 복수학급을 편성, 특수교육과정에 의해 학습지진아를 지도하도록 했다.
시교위는 또 중학교도 정상학급편성이 원칙이나 학습지진아지도를 위한 학급편제는 학교장 책임아래 ▲정상학급에 지진아 수용지도 ▲특수학급으로 편성지도 ▲특정교과별 편성지도중 어느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을 채택, 학급을 편성하도록 했다.
시교위 한 당국자는 고등학교과목별 특수반편성은 학습지진학생을 특수지도할 수 있는 훈련된 교사가 있는 학교만 실시가능하고 어느 특수과목을 어느 학생이 못한다는 낙인이 찍혀서는 오히려 학습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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