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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저금 2,050원 짜리도|이름뿐인 저금… 일부 외자·수출업체 근로자|노동청 10개 직종1,137개 업소 대상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조세 및 금융 등 특혜조치까지 받고있는 외자 및 수출업체 가운데 5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10개 직종 1천1백37개 업체의 윌 평균 최저임금이 아직도 2∼3천원대에서 6천원까지의 저임금에 머물러 있음이 노동청 조사로 밝혀졌다. 노동청이 작년 7월말 현재 산하 28개 지방 사무소를 통해 2백69개소의 외자업체에 근무하는 9만1천7백13명을 상대로 취업중인가발·가구 및 건구·「라디오」·완구·식료품·피혁·스웨터·의류·전자제품·시계 등 10개 직종의 평균 통상 임금 및 최저 임금 조사에 따르면 월2∼3천원대의 월 최저 임금을 주고있는 업소 가운데 식료품 업체가 가장 낮아 2천8백원의 저임금을 주며, 그 다음이 의류의3천원, 피혁 3천1백내원, 완구 3천1백50원,「라디오」3천3백28원 등으로 10개 주요 업종 가운데 5개업종이 월평균 통상 최저 임금이 4천원에도 미달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것은「라디오」직종으로 월평균 임금이 1만9천5백59원에 비해 최저 임금은 3천3백28원으로 5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다음은 의류 직종으로 1만5천9백32원의 월 평균 임금에 최저임금은 3천원으로 1만2천9백32원, 가발은 9천7백69원(월 평균1만5천1백69원에 최저 임금은 5천4백원), 가구 및 건구는 9천66원(평균 1만3천6백86원에 최저 4천6백20원)등의 차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또 수출업체 8백68개업소 39만9천6백18명의 근로자들을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식료품업종 월 평균 통상 임금이 1만5천5백33원에 최저임금은 2천6백40원으로6배 이상의 큰 차를 보였으며 그 다음이 의류로 평균임금 1만4천4백28원에 최저임금이 2천50원에 1만2천3백78원의 차를, 가발은 1만6백33원(평균 1만3천6백33원, 최저 3천원), 시계9천5백24원(평균1만4천9백24원, 최저5천4백원),「라디오」9천4백30원(평균1만4천9백30원, 최저5천5백원)의 순으로 큰 차를 보였다.
노동청 조사에 따른 업종별 최저 임금 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73년7월말 현재)▲가발=한신모발(천안)▲가구 및 건구=「보르네오」통상(인천)▲「라디오」=동성전자(성남)▲완구=「하니」주식(서울중부지방사무소)▲식료품=성림산업(여수)▲피혁=「미싱」봉재(인천)▲「스웨터」=서광산업(서울남부)▲의류=유학상사(인천)▲전자제품=아림전자(서울남부)▲시계=삼성전공(서울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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