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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 희곡당선작|『보행 연습』공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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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74년도 신춘「중앙문예」희극당선작『보행연습』이 8,9일(하오 3시·7시)「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한국연극연구원은 극작가 발굴작업의 하나로 해마다 각 일간지 신춘문예 희곡당선작의 축하공연을 해왔으며 올해 10회 째를 맞는 이번 공연작품은 중앙일보당선작『보행연습』(오태영 작)과 동아일보 당선작『부활절』(김병준).
『보행연습』은 감금자와 감금당한 자가 뒤바뀌는 얘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폭력세계의 세 사람을 등장시켜 다루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보라씨는 이 작품이 줄거리를 위주로 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환상 화하거나 양식화해서는 난해한 연극이 될까봐 오히려「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무대화했다고 말하고있다. 출연진은 여무영 손영재 하재영.
『부활절』(오사랑 연출)은 자살을 원하는 청년과 형을 집행하는 노인의 얘기로 젊은이는 죽음의 고통을 예감하고 되돌아가고 늙은이가 대신 죽어준다. 작가는 오늘날 젊은 세대와 늙은 세대를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다. 출연진은 노영국 이민환.
매 공연마다 두 작품이 함께 상연되며 관람권은 본사 현관에서 무료 배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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