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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저격 그 순간, 오전 9시30분에 멈춘 시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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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19일 중국 하얼빈(哈爾濱) 역에 전격 개관했다. 기념관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던 ‘그때 그 순간’을 떠올리게끔 꾸며졌다. 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안 의사의 거사 당시 하얼빈역의 모습을 200㎡(약 60평)로 축소했다. 기념관 입구에 걸린 시계는 ‘9시30분’에 고정됐다.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시간이 오전 9시30분이었다.

 기념관에 들어가면 관람객들이 통유리창 밖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와 순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저격 현장에는 ‘안 의사 이토 히로부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설명 문구가 걸렸다. 안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각종 사진과 기록물이 전시됐고, 안 의사의 흉상도 배치했다. 사진과 기록엔 중국어와 한글 설명이 동시에 달렸다.

정원엽 기자

[사진 외교부]

하얼빈역 안중근 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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