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친족 비서관 30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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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대 회합에서 없어졌던 의원 비서관 제도가 부활되어 26일 국회 재무처는 2백 9명을 발령했는데 비서관 중에 의원들의 친족이 많아 화제.
백두진 유정회 회장은 부인 허명 여사를, 유정회 소속 정복향·허무인 두 여성의원은 딸을, 주영관 의원은 처제를, 황재홍(공화)·진의종(신민)·엄경섭(유정)의원 등은 친동생을 비서관으로 등록.
4촌, 생질 등도 포함해 친족 비서는 30명을 넘어섰는데 백 회장은 부인 기용에 대해 『이젠 나이 먹어 젊은 사람에 대한 장래 보장을 할 수 없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비서관은 의원 추천으로 자격제한 없이 3갑 6호봉 공무원으로 등록되며 월급은 수당을 합쳐 6만 5천 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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