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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은 「유고」, 4명은 「스페인」에 매수-「그리스」월드컵축구 예선「스캔들」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테네 4일 AP합동】「그리스」정부는 2주전 「그리스」축구팀이 「홈·그라운드」경기에서 「유고」에 4-2로 패배, 「월드컵」축구예선에서 탈락하게 된 책임을 조사하는 가운데 「게으르게·블라디미로스」체육회 사무국장을 파면했다고 4일 발표했다.
「블라디미로스」사무국장은 파면조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축구「팀」의 패배원인과 선수들이 이해관계가 얽힌 외국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에 관해 5일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스」신문들은 2명의 외국축구「매니저」가 많은 「그리스」축구선수들에게 뇌물을 제공, 「그리스」선수들이 일부러 시합을 져주었다고 끈질기게 보도해 왔으나 축구계 임원들은 이 같은 보도들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스」의 주요「스포츠」일간지인 「아틀리티키」는 9명의 「그리스」선수들이 뇌물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5명의 선수들이 「유고」를 위해 뛰었고 4명의 선수들이 「스페인」을 위해 뛰었으며 2명만이「그리스」를 위해 뛰었음이 밝혀졌다』고 독자적인 정보를 인용, 보도했다.
「게오르게·데네그」「그리스」축구협회 회장은 현재 조사위원회가 「그리스」「팀」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원인을 조사중이며 현재로서는 어느 선수들이 뇌물을 받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로스」씨는 현재 많은 「루머」들이 나돌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중요한 풍문들은 현재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그리스」대 「유고」의 경기는 이미 탈락한 「그리스」로서는 「유고」와 「스페인」의 두 나라 중 어느 나라가 「뮌헨」대회에 출전하느냐를 결정짓는 「게임」이었는데 「유고」가 2「골」차로 「그리스」에 이김으로써 「유고」와 「스페인」은 점수와 골수에 있어 동점을 이루어 최종결승전을 갖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유고」와 「그리스」의 대전에서 「유고」의 결정적인 한 골은 경기종료 직전에 얻어짐으로써 더욱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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