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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과 부주의의 참사|탄광사고 예방에 힘쓰자|매일 8건· 9명 사상이라니 아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석유파동」으로 무연탄이 연료의 대종임이 재확인 됐읍니다.
그러나 탄광사고는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읍니다. 얼마전 매몰광부의 유서는 우리의 가슴을 너무나 무겁게 했읍니다. 『아버지와 같은 광부는 되지말라』는 어느 광부 아버지의 마지막 말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찢어질 듯 했읍니다.
올들어 강원도안 59개 무연탄 광업소에서 2천7백80건의 광내 사고가 일어나 1백40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고 2천9백80명이 다쳤다고 하니 이는 매일 평균 8건에 9명의 사상자를 낸다는 계산입니다.
채탄작업이 원래 위험부담율이 높은 작업이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안전관리가 철저하고 광부자신들이 좀더 규칙을 지키고 주의를 한다면 사고는 막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특히 지난번 사고는 한 광부가 갱안이서 담배를 피웠기 때문이라니 그저 아연할 뿐 입니다. 그 광부가 조금만 주의를 했어도, 또는 광업소측에서 보다 광부교육에 관심을 가졌었더라면 사고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나간 일에 외람되게 이러쿵 저러쿵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당국과 광업소측이 채탄에만 급급한 나머지 광부의 소리를 외면하거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이같은 탄광사고가 또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것입니다.
『사고는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날만했기에 났다』는 말을 새삼되뇌며 광부들의 안전을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가정의 주부님들도 한장의 연탄도 광부들이 목숨을 걸고 캐낸 연료임을 재인식, 그들의 노고에 보답할 줄 아는 마음이어야겠읍니다.(강원기린면3리관사20 곽공자· 주부)
TV방영 단축 대신 시청세도 인하하라
유류 파동으로 TV 아침방송이 중단된지도 오래됐읍니다.「에너지」절약을 위한 조처에 절대 찬성합니다.
이는 결국 TV방송이 반으로 줄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같은 조처에는 TV 시청료도 일단 문제가 되겠읍니다.
정부당국에서 이 조처와 함께 시청료에 대한 조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조처든 정부입장에서만 밀고 나갈 것이 아니라 그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있는 국민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면, 시청료도 내려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본인의 생각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일까요?
이젠 TV도 사치품이 아니라 시골 벽촌에 까지도 고루 설치돼 있는 생활 필수품입니다. 그만큼 국민생활과도 밀접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당국도 턱 없이는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는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시청료는 인하 돼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같은 일은 많은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는 정잭수단도 될 수 있을 것 같읍니다. 효울적인 정책을 기대합니다.(인천시 인천전기공업주식힉사· 천세욱)
횡포 심한 시외버스 처벌을 '시내버스요금 30원 더 내라'
지난 13일 대구시동산동 버스주차장에서 있은 일입니다. 마일행 충북5사2829흐 버스를 탔읍니다. 개찰원이 올라오더니 차표를 사오라고 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저의 목적지까지 가는데 드는 요금 1백50원을 냈습니다. 그런데 매표소에선 1백80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시내 버스비 30원을 더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차가 발동을 걸어놓아 급한김에 요구하는 돈을 주고 표를 샀읍니다.「버스」안에 들어 갔더니 다른 손님들도 마찬가지로 불평들을하고 있었습니다. 이 버스는 항상 대만원을 이루는 이른바 황금노선을 달리고 있읍니다.
시내 버스비는 무엇이며 장거리 버슨비는 무엇입니까. 하루에 수백명의 손님이 30원을 더 물고있으니 회사로서는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정당국에서 이 같은 악질적이고 부당한 영업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손님의 혼잡한 틈을 노려 부당한 영업을하고 있는 이같은 버스회사의 횡포를 철저히 다스려야 할 것이 아닙니까?(경북 하산군경산읍 중앙동· 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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