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규모 실무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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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제7차 한·일 각료회담이 일본 외무성에서 하루동안 열린다. 태완선 부총리, 김동조 외무, 남덕우 재무, 장례준 상공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과 수행은 25일 상오 동경에 도착했다. 태 부총리는 도착성명에서『최근 양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양국이 공동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은 양국간의 보다 돈독한 우호증진의 필요성을 말해 준다』고 말했다.
공항에는 대평 외무·학견 외무성심의관·후궁 주한대사 등이 출영했다.
각료일행은 하오3시 수상관저로「다나까」일본수상을 예방하며 이날저녁「오오히라」외상주최「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4일 하오 한국측의 황병태 경제기획원운영차관보와 일본측의「미까나기」외무성 경제협력국장을 포함한 실무자들은 준비회담을 열어 일본의 대한 경협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절충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내년도의「엥」차관대상을 농업개발을 위한「새마을」사업에 중점을 두고 1억3천5백만「달러」규모의 포항종합제철확장 계획은 민간「베이스」의 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전환할 것을 제의했으나 한국측은 포항제철확장사업이 정부「베이스」의 차관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아사히」신문은 내년도 일본의 대한정부「베이스」신규경제협력액은「새마을」 사업에 치중해서 『1억 달러 이내』로 축소될 공산이 크다고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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