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가불금 7천 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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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의원들은 귀향비를 얼마간씩 받기는 했으나(신민당파 무소속 10만원씩·공화당파 유정회는 그보다 훨씬 많은 액수) 과세경비에 몰려 많은 의원들이 가불을 신청해 국회사무처에서 나간 가불금은 7천 만원.
운영위가「양해사항」으로 마련해 총무단이 권장했던「달력 안 만들기 운동」도 지역출신 1백45명중 절반인 70여명이 어겼다.
달력 제작비는 선거구가 넓어져 평균 2백 만원이 들었다는 얘긴데 한병송 의원(무)같은 이는 무려 14만장을 찍었다고.
이밖에도 어떤 의원은 원내발언을 수록한 책자를 만들어 돌리기도 했는데 비교적 비용을 적게 들인 새해인사치레는 5원 짜리 연하엽서 1만장을 선거구에 돌린 신민당소속 김원만 의원.
한편 신민당은 52명의 소속의원들을 위해 지역구마다 그 지역 출신 의원의 새해인사를 싣는 신년특집호 30만부를 제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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