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은 매점하고 비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물가인상문제를 다룬 7일의 국회경과위에서 태완선 기획원장관은 느닷없이 중산층을 비판했다.
물가의 품귀현상, 이중가격형성 등은 문제에 대해 태 장관은『매석과 이중가격형성은 장사꾼 짓이지만 매점은 대부분 중산층인데 그러면서도 물가 등 경제시책에 가장 비판적인 것도 바로 이들 중산층』이라고 한 것,
이에 대해 의원들은 별로 많지도 않은 중산층이 설혹 매점을 한다 해도 문제될 만한 양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설혹 중산층과 부유층매점이 있더라도 그들이 매점할 수밖에 없을 만큼 정부가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했다.
그는 각료들이 거짓말만 하고 있다는 추궁에 대해서도『장관들간에 얘기가 다른 것은 죄송하지만 나는 거짓말한 일은 없다』면서『지난번 예결위서 신민당의 이충환 의원이 물가인상은 사전에 누설되는 일이 없도록 전격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을 때 나도 옳다는 견해를 표시했고 그대로 한 것』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