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소리 이해와 관용으로 받아들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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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의 학생처벌 백지화에 대한 각계 의견은 다음과 같다.

<구류·기소 유예도 법적으로 씻어줘야>
▲박승서 변호사 = 원래 학원문제는 학윈에서 해결했어야 할 문제였으며 형사사건화는 유감스러웠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이번조치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한편 검찰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공소제기를 했다가 다시 정책의 변경으로 공소를 취하하는 판례는 환영할 일은 못된다고 본다.
기왕 조치를 할바에야 구류처분 받은 학생도 깨끗이 씻게해주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고 기소 유예처분한 것도 법률적으로 재검토해서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이런일 다시 없도록>
▲소설가 박영로 = 정부에서 학생들에게 따뜻한 정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이번 조치는 때가 늦은감이 있지만 아주 길한 조치이다.
이제부터 정부에서 학생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지않도륵 여러모로 보살펴주고 나라가 잘 되고 국민이 평화스럽게 지내게 되길 바랄뿐이다.

<사태 해결에 진일보>
▲이윤영 고대 학생처장 = 지금까지 학생들이 내걸었던 주장 중의 하나가 구속학생 석방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학생들의 불만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또 개각이후 학원 사태수습에 대한 새 내각의 진일보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난국 수습위해 다행>
▲주정일 교수(숙명여대 학생처장) = 난국수습을 위해 당연하면서도 다행한 일이다.
국민·학생 누구나 바랐던 조치로 감사히 생각한다.

<학생은 사회의 거울>
▲법정 스님 = 당연한 귀결이다.
학생이란 우리 사회의 투명하고 민감한 거울같은 존재이다.
이들이 바라는소리를 정부는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사태가 있을 때마다 허심만회하게 이해와 관용으로 받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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