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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국공채 1,710억원 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내년 중에 국민 투자 채권 1천1백억원을 포함, 모두 1천7백10억원의 국공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74년 국공채 발행액 1천7백10억원은 금년 발행 계획 1천45억원보다 6백65억원이 늘어난 것인데 내년부터 신규로 발행되는 국민 투자 채권 1천1백억원을 제외하면 다른 국공채는 금년보다 발행규모가 줄어든다.
즉 전력 채는 금년의 2백5억원에서 74년엔 60억원으로, 산금채는 5백50억원에서 2백50억원으로 대폭 감소되며 국민 주택 채·도로국 채·주택 채는 금년과 같은 규모로 발행된다.
전력 채와 산금채 발행 규모의 대폭 감소는 국민 투자 채권의 발행으로 인한 재원 충당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공채의 소화 방안은 도로국 채 및 국민 주택 채는 강제 소화로, 산금채는 일반 대출로, 주택 채는 일반 대출 및 기관 인수로 소화할 계획이다.
산은은 2백50억 원의 원화산금 채와 더불어 2천만「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채권도 내년 중에 발행, 국제 금융시장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외화 표시 산금채 2천만「달러」의 발행 조건은 3년 거치 15년 이내 상환에 연리 9% 이내로 예정하고 있다.
산은은 당초 금년 상반기에 2천만「달러」의 외화 표시 채권을 일본 산일증권 주선으로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국제 고금리 때문에 중단한 바 있는데 최근 「유러달러」 금리가 연 9% 선으로 내려감에 따라 외채 발행 계획을 다시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은에서 발행할 2천만「달러」의 외화 채권은 중화학 및 수출업체의 시설재 및 원자재 도입 자금으로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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