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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자배구-한국, 소에 분패 3-0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리베라=이장우특파원】우리나라는 제1회 여자 「월드·컵」 배구대회 예선「리그」 최종일인 24일 세계 최강인 소련에 힘차게 맞섰으나 세「세트」 모조리 12점까지 육박하면서3-0으로 분패, 3승 1패로 예선「리그」 2위를 「마크」했다.
소련과의 예선 B조 수위다툼에 나선 우리 나라는 김영자·정순옥·유경화·유정혜·조혜정·서지숙 등 우리 배구사상 최강의 「멤버」를 「스타트」로 기용,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1백 64의 단신선수 조혜정의 날카로운 「오픈·스파이크」로 선제 1점, 「게임」초부터 투지에 찬 「게임」을 폈다.
조혜정이 포문을 열자 김영자·유경화 「콤비」가 비장의 시간차 공격을 퍼부어 「게임」초반 3-0으로 「리드」, 그후 장신의 소련선수들로부터 「오픈·스파이크」와 「블로킹」을 맞아 5-4, 7-6으로 추격 받았으나 김영자·정순옥으로 이어진 대각 공격조가 분발, 9-6으로 「스코어」차이를 넓혔다.
그후 소련이 장신을 이용한 타점 높은 「스파이크」를 넣고 유정혜 마저 수비「미스」를 범해 「스코어」는 9-9 「타이」에 이어 12-12로 접전, 그러나 「세트」의 승부를 가리는 마지막순간 「사이드·아웃」을 네 차례나 주고받는 「시소」였으나 김영자가 의외의 「미스」를 범해 「밸런스」를 잃고 12점으로 첫「세트」를 잃었다.
제2「세트」에 들어 김영자·조혜정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차단되어 소련의 「페이스」. 한때 8-3의 소련 「리드」를 철저한 속공으로 추격하여 10-10까지 밀고 나갔지만 「세트」후반에 「스태미너」가 달려 또 다시 15-12로 분패-.
마지막 제3「세트」에서도 8-3의 열세를 15-12로 올려놓고 「게임」을 마쳤다. 우리 선수의 패인은 신장의 열세와 「스태미너」 부족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설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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