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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중동무기공급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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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의 재 공급을 시작했다고 「매클로스키」미국무성대변인이 15일 공식 발표했다. 「매클로스키」대변인은 동시에 소련의 「이집트」「시리아」에 대한 공수는 『대규모』라고 말하면서 소련의 대량공수로 인한 중동의 군사적 균형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대「이스라엘」재 보급을 시작했으며 이미 일부장비가「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시사했다. 「매클로스키」대변인은 분명히 밝히기를 거절했으나 미국의 무기 재 공급은 주로 「유럽」주둔 미군기지에서 차출된 「팬텀」전투기와 「스카이호크」「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클로스키」는 소련이 보낸 물자에 대해서도 단지 4천t의 물품을 2백80회의 대형수송기로 수송했으며 이들 수송기가 「유고」상공을 통과했다고만 밝혔다.
미 관리들은 「유고」에 대해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으나 「유고」측의 답변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클로스키」대변인은 그러나 중동 전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장병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 미 공군장병 48명이 「델러웨어」공군기지를 떠나 「텔라비브」로 향했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전제하고 『가령 그렇더라도 그들이 전투를 위해 파견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클로스키」는 중동 전 휴전문제에 대해 소련과의 협의가 「완전히」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시인하면서 『전투를 중지시킬 방법이 발견될 때까지 미국은 외교적 「채늘」의 교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15일 외신종합】「닉슨」미국대통령은 15일 미국은 「이스라엘」의 독립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중동 전에 개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시사했다.
「닉슨」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거행된 월남전 참전용사에 대한 훈장수여식에서 미국의 중동정책목표는 모든 국가의 「독립과 안전보장」에 관한 추리를 다짐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닉슨」대통령은 미국이 현재 추구하는 중동정책은 미 해병대의 「레바논」상륙이 감행됐던 1958년 중동 위기, 그리고 미국이 「시리아」에 대「요르단」전차대 이동을 엄중 경고했던 1970연도의 그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그가 미군개입을 지시할 가능성을 비쳤다.
【텔라비브AP합동특전=본사특약】미 공군수송기들은 16일 「이스라엘」에 착륙, 한 책임 있는 소식통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무기 보급품이라고 지적한 상자들을 하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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